삼성 임직원, 이재용 ‘동행 철학’ 함께 한다…올해 기부 약정 230억 돌파

시간 입력 2024-01-09 17:10:37 시간 수정 2024-01-09 17: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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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사 재직 인원의 70%, ‘기부 페어’ 참여
재능 기부도 왕성…올해 총 1090명 선발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3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을 함께 실천하며, 상생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부 페어’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올해 약 233억원의 기부 약정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기부 페어는 임직원들이 기부금을 내거나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싶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를 약정하는 삼성의 사회 공헌 활동이다.

삼성 주요 관계사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이 코너에서 임직원들은 CSR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원하는 기부 금액을 약정했다. 약정한 금액은 올해 매월 급여에서 선택한 프로그램에 자동 기부된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푸른코끼리 △삼성드림클래스 △삼성 안내견 사업 등 CSR 프로그램을 골라 기부 약정했다.

매년 기부 약정에 참여하는 삼성 임직원 수는 전 관계사 재직 인원의 약 70%에 달한다.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의 약 70%가 참여했다.

CSR 사업별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취업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에 약정액이 가장 많이 몰렸다. 이어 대학생 멘토들이 중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드림클래스 사업과 사이버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CSR 사업인 푸른코끼리 순으로 약정액이 많았다.

삼성은 더 많은 임직원들이 기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약정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1대 1 매칭금을 해당 CSR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 중이다.

삼성 임직원이 낸 기부금과 회사가 매칭 기부한 금액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총 6318억원에 이른다.

임직원들은 CSR 사업에 직접 참여해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도 약정했다. 지난해 재능 기부자로 활동한 임직원은 6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SSAFY, 드림클래스, 푸른코끼리, 희망디딤돌 등 CSR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해 재능 멘토링과 학습 멘토링 등에 나섰다.

삼성은 올해 참여 CSR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SSAFY △희망디딤돌 △푸른코끼리 △드림클래스 등 4개 CSR 사업에 더해 △시각 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안내견 사업 △스포츠 교육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높이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노인 세대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생명 존중 사업 △눈 질환과 시력 저하를 겪는 저소득층에게 무료 안과 진료·수술을 지원하는 ‘무지개’ 사업 등이 추가됐다.

삼성은 재능 기부자를 예년의 2배로 늘려 총 1090명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희망디딤돌 재능 기부에 참여한 조건영 삼성전자 프로는 “사내에서 ‘코칭’에 관한 교육을 받은 것을 계기로 희망디딤돌 멘토링에도 참여했다”며 “멘토링을 통해 자립 준비 청년과 교감하며 자신감을 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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