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스팩합병 상장 나서는 제이투케이바이오, “화장품 소재 시장 선도”

시간 입력 2024-01-22 17:40:14 시간 수정 2024-01-22 17: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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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미생물 소재 2019종 개발…고객사 296개 보유
3월 코스닥 입성 예정…상장 후 연구개발 확대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

천연·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오는 3월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화장품 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모처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독보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상장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물과 미생물 발효로부터 유래한 활성 성분을 기반으로 천연 소재, 바이오 소재, 자외선 차단제 소재, 용매체 등을 개발했다. 현재 총 2019종의 소재를 화장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평균 매출의 5.5%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또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연구 인력 비율은 36.4%로 정부 지원의 연구 개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여러 대기업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미백 소재 원료화, 항염 소재 원료와 주름 개선 소재 원료화 등 3가지다. 연구 활동을 통한 제품의 품질 향상뿐 아니라 향후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이 전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0억5700만원, 35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9%, 118.5%씩 증가했다. 매출은 197억400만원으로 75.0% 늘었다.

제이투케이바이오 관계자는 “296개의 많은 고객사를 확보한 덕분에 특정 회사의 부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난해는 SNS 기반의 인디브랜드들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추출 공법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주요 기술은 생산성 향상과 소모 에너지 감소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마이크로버블 추출법’과 녹색 가시 광성을 활용해 열처리 공정과 화학 첨가제를 줄인 레이저 기술 그린라이트 공법(GRT)이 있다.

미생물 은행 ‘제이투케이 바이오뱅크’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발효 공정을 통해 얻어진 균주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보관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총 1000여종의 독자 균주를 확보해 특허균주 분양부터 독점 원료 공급까지 고객사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상장 후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핵심 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친환경 소재를 지속 개발해 고기능성 바이오 소재를 개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피부 임상 센터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 사업을 육성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부설 연구소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 소재 개발 및 피부 임상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월 1일이며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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