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익 784억 62% ↑…“미국 등 글로벌 수주 확대 효과”

시간 입력 2024-01-23 17:39:31 시간 수정 2024-01-23 1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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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대비 16.1% 오른 2조8456억원
영업익은 784억원…순이익은 206.9%↑

대한전선 당진공장.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조84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2년 2조4505억원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욱 크게 늘었다. 지난해 영업익은 784억원으로, 2022년 482억원보다 무려 62.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18억원에서 670억원으로, 206.9%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영업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한전선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2021년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한전선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다. 이에 2022년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또 독일과 바레인 등 유럽,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초고압 케이블 시장도 개척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해외 법인과 지사를 적극 확용한 현지 밀착 경영으로 신규 수주 확대, 매출 촉진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도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 및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등의 신규 투자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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