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새해부터 대박 났다…미 누적 수주액 3200만달러 돌파

시간 입력 2024-01-26 12:15:49 시간 수정 2024-01-26 1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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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 인프라 수요 지속 확대 전망
“올해 역대급 수주 달성할 수 있을 듯”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연초부터 미국 시장에서 날아든 수주 낭보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달 말 현재 미국에서의 누적 수주액이 32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미국 진출 후 최고의 성과를 올렸던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액(3억달러)의 10%를 웃도는 규모다.

수주 지역은 미 동부의 뉴욕, 서부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에 고루 분포돼 있다. 송전용인 EHV(초고압) 케이블, 배전용인 MV/LV(중저압) 케이블 및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냈다.

대한전선의 수주 행보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미 전력 인프라 수요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노후화된 전력망의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발전·송배전 관련 사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인프라 투자 일자리법(IIJA)을 통해 마련한 150억달러(약 20조원)의 재원을 기반으로 전력망 확충 및 노후 전력망의 현대화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전선은 초고압, 중저압, 가공선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해저 케이블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 전략 시장 확대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한전선이 올해 역대급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발전 및 송배전 산업이 재편됨에 따라 다수의 대형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미 지역에서 수년 간 주요 전력망 공급자로 신뢰를 쌓아온 만큼 긍정적인 성과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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