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소재 적자로 돌아섰다…재고평가손실 700억 규모

시간 입력 2024-01-31 17:28:18 시간 수정 2024-01-31 17: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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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부문 영업손실 117억원
광물 하락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적립
재고평가손실 제외, 영업익 652억원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메탈가격의 악세가 지속되면서 재고평가충당금을 적립한 점과 인조흑연 시제품의 재고평가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퓨처엠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경영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 1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 소재 부문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리튬 등의 광물 가격이 하락하는 등 원재료 투입 시차효과(래깅효과)로 인해 손실이 늘었다.

지난해 리튬 가격이 60% 이상 떨어지는 등 리튬, 니켈,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가격은 큰 폭으로 내렸다. 포스코퓨처엠은 보유 광물 평가가 하락한 만큼, 재고평가충당금을 쌓았다.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양극재 사업에서 쌓은 재고평가충당금 규모가 742억원에 달한다.

음극재 사업에서는 인조흑연 시제품의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돼 이익을 낮췄다. 전방수요가 둔화하고 기존 고객사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인조흑연 재고가 확대된 셈이다.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 소재 부문은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지만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4% 늘어난 3조3618억원을 기록했다. N86 하이니켈 양극재의 북미향 판매가 개시되면서 매출 단가가 확대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재고평가손실을 제외했을 때, 배터리 소재의 영업이익을 652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내화물을 필두로 하는 기초소재 부문은 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2022년 영업이익이 153억원에 대비 323억원 늘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2.5% 늘어난 1조3981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전망과 관련해 “리튬의 경우 글로벌 공급 확대 영향으로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니켈의 경우 공급과잉이 올 하반기 일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 대선,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으로 가격의 약보합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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