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서바 솔루션즈와 미국서 리사이클 협력 체계 구축  

시간 입력 2024-02-01 10:08:43 시간 수정 2024-02-01 1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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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배터리 생산 및 스크랩 관리 협의
IRA 대응 및 북미 시장으로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 확대

정회림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왼쪽)과 데이빗 클라네키(David Klanecky) 서바 솔루션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배터리 재활용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가 북미 시장에서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에코프로는 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배터리 재활용 업체 서바 솔루션즈와 ‘북미 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확대에 힘을 더한다. 서바 솔루션즈는 스크랩 및 사용후 배터리에서 니켈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기업으로,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로부터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에코프로는 서바 솔루션즈가 보유한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사용후 배터리 등의 스크랩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지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에 나설 구상이다.

에코프로는 앞서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으로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해 고성능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은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주요 원재료인 전구체와 수산화리튬 제조, 최종 제품인 양극재 생산, 고순도의 산소와 수소 공급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양극 소재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집적한 배터리 밸류체인을 뜻한다.

에코프로는 서바 솔루션즈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미래 전략을 협의하고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회림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은 “서바 솔루션즈의 프리미엄 재활용 관련 노하우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아우르는 에코프로의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의 북미 진출을 도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이번 협력으로 미국 IRA에 대응해 나간다. 에코프로는 서바 솔루션즈가 북미 지역에서 확보한 스크랩으로 생산한 블랙매스(스크랩 등을 회수해 분쇄한 가루) 등 리사이클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현지에서 리사이클 협력을 구축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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