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기업 고용 인원 2년 새 3000명↑…대한항공, 증가폭 1위

시간 입력 2024-02-03 07:00:00 시간 수정 2024-02-02 14: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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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난해 12월 1만7644명…2년 전 대비 1340명 늘어
승무원 공채 재개 이후 인력 확충 단행…여객 수요 급증에 대응

국내 주요 운송기업들의 고용 인원이 불과 2년 만에 3000명 이상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1300명이 넘는 인력을 충원해 19개 운송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4곳을 제외한 46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대한항공,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19개 운송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12월 4만3831명에서 지난해 12월 4만6936명으로 3105명(7.1%↑) 증가했다.

지난 2년간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운송기업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12월 1만6304명에서 지난해 12월 1만7644명으로 1340명(8.2%↑) 증가했다.

대한항공 다음으로 CJ대한통운(762명↑), 현대글로비스(672명↑), SM상선(250명↑), 롯데글로벌로지스(144명↑), LX판토스(143명↑), 한진(127명↑), HMM(112명↑), 태웅로직스(88명↑), 에이치라인해운(51명↑), 대한해운(40명↑), 유코카캐리어스(40명↑), 폴라리스쉬핑(27명↑), 삼성전자로지텍(25명↑)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지난 2년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 증가 폭은 삼성전자(9588명↑), CJ올리브영(3546명↑), LG이노텍(2907명↑), SCK컴퍼니(2842명↑), LG에너지솔루션(2519명↑), 한국철도공사(2125명↑), SK온(2089명↑), SK하이닉스(1708명↑)에 이어 500대 기업 중 9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및 보잉 787-9.<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022년 10월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을 3년 만에 재개한 이후 운항승무원, IT 전문인력, 기술직 등 인력 충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여객, 화물 등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12월에는 신입 객실승무원 추가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급증한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확충이다.

반면 지난 2년간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운송기업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12월 8117명에서 지난해 12월 7496명으로 621명(7.7%↓)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다음으로 SK해운(68명↓), 팬오션(14명↓), 흥아라인(8명↓), 고려해운(5명↓)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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