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1조4186억 ‘반토막’…“윤활유 영업익 8157억, 알짜사업 부상”

시간 입력 2024-02-02 11:02:54 시간 수정 2024-02-02 15: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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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35조7272억원…전년비 15.8%↓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국제 유가 하락 판매단가 하락”
4분기 영업이익 72억원…정유 2657억원 적자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사옥. <사진제공=에쓰오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사옥.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증가와 정제마진 약세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4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35조7272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연간 매출액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며 “영업이익은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분의 수익 개선과 윤활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사업부문 별로는 정유 부문이 3991억원, 석유화학부문이 2037억원, 윤활부문이 8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9982억원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순이익을 현재 추진 중인 9조원 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9조8304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분기 평균 판매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9.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으로 전 분기(8589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이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1987억원, 영업손실 265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2123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윤활 부문은 매출 8363억원, 영업이익 2262억원을 거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해 정유 업황은 이동용 연료 중신의 안정적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신규 정제설비의 시장 진입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PX(파라자일렌)는 수년간의 증설 흐름이 마무리되는 중이며, 윤활기유는 유효한 신규증설 부재로 올해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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