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총 8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글로벌 설비 투자 가속화”

시간 입력 2024-02-02 18:05:08 시간 수정 2024-02-02 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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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신고 금액 총 8000억원 규모
7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글로벌 생산 설비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LG엔솔은 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2년물, 3년물, 5년물, 7년물로 구성됐다. 발행 신고 금액은 총 8000억원 규모다.

이달 7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키로 했다. 발행가액,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은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LG엔솔이 원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6월 LG엔솔은 첫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수요 예측 결과, 최초 발행 신고 금액 5000억원의 9배가 넘는 4조7000억원의 투자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이에 최종 발행 금액은 최초 발행 신고 금액 대비 2배 증가한 1조원으로 결정됐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외화 회사채 발행에 나서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LG엔솔은 확보된 자금을 글로벌 대규모 생산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LG엔솔은 북미에서만 제너럴모터드(GM) 제1·2·3 합작 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혼다·현대자동차와의 합작 공장, 미시간·애리조나 원통형·ESS(에너지저장장치) 단독 공장 등 8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 설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 투자에 10조9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도 유사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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