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키옥시아·미국 WD, 내년 가을께 최첨단 반도체 양산

시간 입력 2024-02-06 17:54:00 시간 수정 2024-02-06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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욧카이치·기타카미공장 등 두 곳서 제품 생산
日 경제산업성, 약 2조2000억원 지원키로

일본 키옥시아 테크놀로지 캠퍼스. <사진=키옥시아>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이르면 내년 가을 일본공장 2곳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양산한다.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키옥시아와 WD는 일 혼슈 서부 미에현 욧카이치공장과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 기타카미공장에서 ‘8세대’, ‘9세대’로 불리는 최첨단 메모리를 내년 9월부터 출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월간 예상 생산량은 욧카이치공장 6만장, 기타카미공장 2만5000장 등이다.

특히 양사는 욧카이치공장에 대한 설비 투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생산 제품을 기존에 계획한 6세대에서 8세대로 전환해 2026년 4월 이후 월 10만5000장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키옥시아와 WD는 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약 7290억엔(약 6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두 공장의 반도체 양산에 최대 2430억엔(약 2조2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며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 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경제 안보 관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다”고 말했다.

한편 WD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경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끝내 무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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