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 신제품 ‘글로’ 출시에도 국내 점유율 하락…지난해 점유율 11.0% ‘3위’

시간 입력 2024-02-15 07:00:00 시간 수정 2024-02-14 17: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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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점유율 전년 대비 0.7%p↓
지난해‘글로 하이퍼 X2', ’글로 하이퍼 에어‘ 2종 출시
올 2월 선임 송영재 사장, 차세대 제품군 육성 진두지휘

BAT로스만스가 지난해 ‘글로(glo)’ 신제품을 2종을 출시했지만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BAT그룹에 따르면 BAT로스만스가 한국에 유통하는 궐련형 전자담배(heated product, HP) 글로의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1.0%로 전년(11.7%) 대비 0.7%p 줄었다.

BAT로스만스는 1902년 영국에서 설립된 답배회사 BAT그룹의 한국 계열사로 궐련 담배인 ‘던힐’, ‘켄트’ 등과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포함한 제품의 한국 시장 내 유통·판매를 맡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2017년 글로 시리즈1을 통해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첫 진출했다. 이후 미니와 프로, 프로슬림, 하이퍼X2, 하이퍼에어까지 총 6개 제품을 출시했다.

이중 하이퍼X2와 하이퍼에어는 각각 지난해 2월, 9월 출시된 제품들이다.

현재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는 ‘릴’을 보유한 KT&G, 2위는 ‘아이코스’를 보유한 한국필립모리스다. 양사 모두 40%대 점유율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BAT로스만스>

KT&G의 릴이 출시일은 제일 늦었지만 점유율은 제일 높다. 릴의 첫 출시일은 2017년 11월, 아이코스는 2017년 6월, 글로는 2017년 8월 출시됐다.

글로 점유율은 2020년 6%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지만, 10%대를 좀체 넘기지 못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차세대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제품군인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뷰즈 고 800은 BAT 담배 중 궐련형 전자담배와 더불어 새로운 카테고리인 증기식 전자담배(vapour)로 분류된다. 뷰즈 고 800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 최초 출시됐으며, 올해 1월엔 전국 판매 돌입하기도 했다.

최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된 송영재 사장은 차세대 제품 강화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올해 2월 선임됐으며 재무와 전략기획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담배 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주목받았던 BAT로스만스 김은지 전 사장은 2020년 선임된 후 4년 만에 BAT로스만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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