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 원팀’으로 동남아·중동 사이버 보안 시장 공략

시간 입력 2024-02-14 18:05:50 시간 수정 2024-02-14 1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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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중심으로 사우디·인니·베트남 등 신흥 시장 공략

정보보호 해외 진출 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출처=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흥 사이버 보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 체제인 ‘시큐리티 원팀 코리아’ 구성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대부분 영세 기업인 점을 감안,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심이 돼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ISA는 해외 네트워크 및 전문가 자원을 활용하여 신흥 시장 관련 기금 및 공공 조달 사업 프로젝트 수주를 주도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수주 성공 시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국산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해당 국가에 제공하고, 국내 기술의 현지화를 추진하는 전략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ISA는 동남아 및 중동 지역의 유망 진출 분야를 선정하고, 수출입은행 차관과 다자간 개발은행(MDB) 기금 등을 활용해 정보보호 산업 관련 과제를 기획한다. 또한 실증사업과 해외 타당성 조사 등에 국내 유망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같은 국가의 사이버 안보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네트워크(CAMP)를 통해 신흥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K-시큐리티 글로벌 웨비나’를 매달 개최해 정보보호 4대 전략거점 국가의 대형 사업과 수주 아이템, 현지 동향, 조달 수요에 대한 브리핑 및 전문가 발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들을 시범 운영하고, 해외 마케팅 비용 지원, 전시회 및 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지원 대상 및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동남아와 중동 시장의 전략적 공략을 통해 수출 저변을 다각화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13%(2조2000억원)에 불과하며, 국내 매출 역시 공공 부문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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