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 첫 대작 ‘아스달 연대기’ 4월 출격…권영식 “2024년 도약 이끌 새 프로젝트”

시간 입력 2024-02-15 15:54:42 시간 수정 2024-02-15 15: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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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모바일 15일부터 사전예약… 4월 한국·대만·홍콩·마카오 동시 출시
3개 세력 간 경쟁·협력·정치 내용 담아…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 세계관
7개 분기 연속 적자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실적반등 전환점 삼는다

넷마블이 15일 서울 구로구 사옥 지타워에서 ‘아스달 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넷마블>

‘7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탈출한 넷마블이 올해 첫 초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를 공개하소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넷마블은 15일 서울 구로구 사옥 지타워에서 ‘아스달 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4월 공식 출시 계획과 함께 게임에 대한 상세 내용, 사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 PD 등 회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올해 3종의 MMO 출시가 예고됐는데, 한국 MMO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세 지식재산권(IP) 모두 잘 준비해서 성공시키겠다”면서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 드래곤의 합작으로 개발한 동명의 드라마 IP를 게임으로 재해석해 넷마블에프엔씨가 제작한 MMORPG”라고 소개했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맨 왼쪽부터), 권영식 넷마블 대표,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 PD가 15일 진행된 ‘아스달 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신작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로, 양사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를 함께 인큐베이팅 해 왔다. 게임은 드라마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특히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해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로 재미를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조작은 쉽지만 다이나믹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전투가 메인이다. 이용자는 총 2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스킬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략 전투가 가능하다. 파티 플레이는 역할에 맞는 직업별 플레이 속에 협동 제압 스킬, QTE 등을 통해 다양한 공략 패턴을 가진다.

장현진 PD는 “두 개 세력에 용병 세력이 더해져 균형을 맞추는 세력 전쟁 게임은 대중적인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라며 “무법 세력의 도입으로 이용자는 매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세력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 PD는 “아스달 연대기는 총세력장 투표, 대형과 중소 연맹 간의 연합 등 사회적 재미를 제공하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며 “근본적으로 2개의 세력으로 나뉘어있고, 거기서 권력을 얻는 것도 중요하며, 적대 세력을 상대로는 같은 연맹끼리 협력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존 게임에서 느꼈던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최고 강한 연맹만 살아남는 구조에서 중간 연맹층도 생존할 수 있는 체계로 개편했다”고 덧붙였다.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 PD가 15일 신작 ‘아스달 연대기’의 세 가지 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게임 내 캐릭터 성장의 축은 크게 네 가지로 ▲장비 ▲스킬 ▲정령 ▲탈 것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핵심 과금모델(BM)은 ‘정령’과 ‘탈 것’이다. 박영재 그룹장은 “이용자들의 상황과 그때 그때 소통을 통해 해당 아이템들도 인게임 내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저들은 아스달 연대기의 배경이 되는 ‘아스대륙’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낮과 밤이 바뀌고, 기후에 따라 지형이 변하기도 하며, 등장 몬스터가 달라지기도 한다. 시간과 날씨 등의 변화가 구현된 넓은 오픈 월드가 특징인 셈이다.

이에 대해 장 PD는 “역사의 서를 통해 갈 수 있는 지역이 정해져 있다”며 “콘텐츠는 순차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대표는 “오픈월드의 경우 콘텐츠의 양이 중요하다”며 “아스달연대기의 경우 경쟁협동형 MMRPG로 보고 있고, 상당부분 콘텐츠가 재활용되는 부분이 있기에, 분량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신작 ‘아스달 연대기’와 관련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오는 4월 아스달연대기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출시하고, 모바일과 PC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15일부터 공식 사이트, 구글과 애플, 카카오톡, PC 런처 등에서 진행되며, 등록하면 귀여운 정령 모묘 등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전담 부서 운영 ▲인공지능(AI)을 통한 작업장 대응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 ▲리모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공식 사이트에서 세력 랭킹, 거래소 시세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리모트 서비스’는 모바일로 PC 원격 플레이 하는 기능이다.

넷마블이 15일 서울 구로구 사옥 지타워에서 ‘아스달 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넷마블>

또한, 넷마블은 명확하고 투명한 소통을 위해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방송을 진행하고, 이용자 의견이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게시판을 포럼 및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게임의 성과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의 크리에이터 후원책을 준비 중이다. 크리에이터 후원책은 크리에이터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제작할 수 있도록, 이용자가 별도의 비용없이 크리에이터들을 후원하는 시스템으로 추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상세 안내가 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올해 그동안 준비했던 대작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실적 반등의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적자폭을 줄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 “아스달 연대기는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새로운 프로젝트”라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제작진의 탁월한 IP 재해석 능력과 오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MMORPG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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