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택의 진화’ 청사진 선봬…프리미엄·고효율·AI 내세워

시간 입력 2024-02-27 11:00:00 시간 수정 2024-02-27 1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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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욕실 분야 북미 최대 박람회 ‘KBIS 2024’ 참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대거 전시
넷제로 및 전기화에 대응하는 고효율 솔루션 앞세워
공감AI 기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통해 가사 해방

모델이 북미 B2B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KBIS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는 주방·욕실 분야의 북미 최대 박람회다. 500여 개의 글로벌 주요 가전업체가 참가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지난해는 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바 있다.

올해 LG전자는 1022제곱미터(m2, 309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고효율 에너지 기술, 공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북미 B2B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마련했다.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등을 건설하는 ‘빌더’ 시장에서 고려하는 고객 프로필 기반의 패키지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알린다.

LG전자는 가구 구성, 가격대, 공간 활용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전시존을 마련해 각각에 어울리는 패키지를 전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 처음 선보인 욕실 솔루션을 비롯해 미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하이드로타워’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배치했다.

또한 무광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신규 라인업과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 기술이 적용된 오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사진=LG전자>

LG전자는 넷제로 및 전기화에 대응하는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집’을 콘셉트로 한 별도 전시존을 구축했다. LG전자는 대부분의 전시 제품은 미국 환경청이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올 초 미국에 출시된 이후, 한 달 새 기존 드럼세탁기 대비 50% 이상의 초기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워시콤보’는 사용 편의성은 물론,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스식 건조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현지에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는 자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는 외부 공기로부터 제품 동작에 필요한 7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다. 실제 사용하는 전기량은 전기를 이용해 물탱크를 직접 가열하는 기존 히터 방식 온수기의 30% 이하 수준이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인버터 히트펌프는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가 반영된 대표 사례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 제어 기술을 결합해 일반 정속형 컴프레서와 달리 가변 속도로 작동하며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전시장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와 ‘업(UP) 가전’을 통해 더욱 초개인화된 스마트홈의 미래 모습을 상영한다.

LG전자는 영상에서 표현하듯이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홈트레이닝 중인 고객에게 세탁 종료를 알리고 고객이 바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 사용을 제안해 방치된 세탁물의 구김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파티를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냉장고 내부에 있는 식재료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해당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한다. 고객이 조리법을 물어보면 냉장고 화면에 조리법을 띄워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게 한다.

LG전자는 기술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고객과 더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진화시킬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전시의 데모 시연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시끄러운 전시장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고객의 음성을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도 파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실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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