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작년 당기순이익 1788억…2년 연속 흑자 달성

시간 입력 2024-03-04 17:38:53 시간 수정 2024-03-04 17:38:5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유가 하락 등으로 전년비 이익 폭 감소
“대외 경영여건 악화…비용 최소화 노력, 순이익 달성”

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당기순이익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2671억원, 영업이익 8465억원, 당기순이익 178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2년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도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액은 2022년 3조6403억원 대비 10.3% 줄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조9899원에서 5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3130억원에서 42.9%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각각 17%(브렌트유 기준), 61% 씩 하락하는 등 대외 경영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다.

석유공사는 “대외 경영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핵심자산의 효율적 운영과 생산원가 절감, 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재정건전화위원회와 경영성과 극대화 태스크포스(TF) 등을 운영하면서 △비용 절감 △석유개발 및 비축자산의 수익 증대 △비핵심 자산 매각 △효율적 자금 운용 및 차입금 감축 등을 추진했다.

또한 지난해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가 톨마운트 이스트 개발을 완료해 조기 생산을 시작하고, 인근의 언(Earn) 구조에서 가스 발견에 성공하는 등 탐사·개발 성과를 냈다. 아울러 미국 이글포드 사업에서는 1000만 배럴의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며 자산가치를 늘렸다.

공사는 지난해 자금관리 최적화와 투자회수 등을 통해 3688억원의 차입금을 줄였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감축한 차입금 규모는 1조7577억원으로 늘어났다.

공사는 이번 차입금 감축으로 향후 연간 915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당기순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