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아람코와 맞손...AI·클라우드 중동 진출 가속

시간 입력 2024-03-06 11:29:04 시간 수정 2024-03-06 1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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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어와 문화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클라우드 및 슈퍼앱 구축 협의
클라우드·로봇·디지털트윈 등 활용한 스마트 빌딩 및 도시 건설에도 협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왼쪽 다섯번째부터),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아람코 디지털 관계자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진행된 ‘팀 네이버-아람코 디지털’ MOU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5일(현지시간)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과 사우디 포함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람코 디지털은 글로벌 에너지 및 화학 통합기업인 아람코의 디지털 및 기술 전문 자회사로,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 포함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클라우드와 슈퍼앱을 구축하고, 아랍어 LLM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팀 네이버는 ‘소버린AI’라는 큰 방향성 하에 자체 LLM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팀 네이버는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에서도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로, 고비용 LLM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준비, 나아가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사는 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도시 건설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LEAP 2024’ 키노트에서 공개한 팀 네이버 기술력 기반의 스마트 시티 청사진이 아람코 디지털과의 협업으로 실제 구현되는 것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아람코 디지털과 만들어 낼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기술이 다른 지역으로도 적극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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