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GC셀‧루닛, 미국암학회서 항암 후보물질 등 연구성과 발표

시간 입력 2024-03-07 17:45:00 시간 수정 2024-03-07 17: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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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대 암학회 ‘미국암학회’, 4월 5일~10일 개최
과거 유한양행 ‘렉라자’·HLB ‘리보세라닙’ 등도 발표
레고켐바이오·파로스아이바이오 등 연구 결과 공개

유한양행, GC셀, 루닛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미국암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글로벌 3대 암학회로 꼽힌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미국암학회에서는 주로 초기 연구성과가 발표된다. 이로인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유럽종양학회에 비해 상대적인 주목도는 낮지만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와 현재 미국 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앞둔 HLB의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등의 초기 연구성과도 미국암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미국암학회에서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과 YH41723(IMC20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YH32367은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사와 공동연구하며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YH41723은 이중표적 면역항암제로 기존 병용항체 대비 우수한 효능이 비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오는 2025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GC셀은 악성T세포 림프종을 타깃으로 하는 CD5 CAR-NK인 GL205/GCC2005의 비임상 연구 결과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의 리얼월드(실사용)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GL205/GCC2005는 대부분의 T세포에 발현되는 CD5를 타깃으로 하여 넓은 환자 범위에 적용 가능하며 기존 CAR-T 세포치료제의 제조·배양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모달리티이다.

GC셀 관계자는 “이번 AACR 2024에서의 발표는 우리의 연구 성과를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올해 IND(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앞두고 있는 GL205/GCC2005의 향후 임상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AI(인공지능) 기업인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암 치료 분야에서 AI 기술의 역할을 입증하는 7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루닛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암학회에 6년 연속 참가해 루닛 스코프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지속 발표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 스코프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이중항체 기반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주요 항암제 파이프라인 ‘PHI-101’과 ‘PHI-501’의 생체 내 효능 등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한다. 이밖에도 티움바이오, 신라젠 등이 발표에 나선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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