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글로벌 비만치료제 ETF', 한달새 순자산 1168억

시간 입력 2024-03-14 10:46:53 시간 수정 2024-03-14 1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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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4일 상장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의 순자산이 한 달 만에 11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뿐 아니라 신흥 강소 제약사인 바이킹 테라퓨틱스, 질랜드 파마가 모두 편입된 유일한 ETF다. 비만치료제로만 구성된 최초 ETF로 최근 강소 제약사들의 상승에 힘입어 상장 한달만에 14.3%의 수익을 기록했다.

최근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임상중인 신약이 13주 만에 체중을 14.7% 줄였다는 임상 결과 발표 후 하루에만 121% 급등했다.

이러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ETF 시장으로 이어지며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상장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이 520억원에 달하며 올해 신규 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1등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부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비만치료제의 열기는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골드만 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50%로 2030년까지 약 130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실제로 비만치료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이점에 착안해 미국 FDA 또는 유럽 EMA에서 비만치료제를 임상 중인 기업들을 시기총액순으로 10개를 선정해 이미 매출이 유의미하게 발생 중인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를 각 25%, 이외 8개 종목들을 동일가중으로 6.25%씩 편입한다.

시가총액의 한계로 낮게 편입될 수밖에 없는 비만치료제 강소 제약사들이 대형제약사들의 M&A 타깃이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기준 지수 구성 종목은 노보노디스크 25.3%, 일라이릴리 23.4%, 바이킹 테라퓨틱스 16.0%, 질랜드 9.5% 순이다. 지난 정기 변경 후 탑2 종목 외 8종목은 6.25%로 동일 가중으로 배정됐으나 이후 바이킹 테라퓨틱스와 질랜드의 긍정적 임상 결과로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글로벌로 확산되는 만큼 비만이 질병이라는 새로운 인식 전환의 패러다임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비만치료제 ETF의 추가 수익률 상승 포인트로는 타질병으로의 적응증 확대 임상과 차세대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 확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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