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모든 디바이스 연결, ‘초연결 AI 시대’ 주도하겠다”

시간 입력 2024-03-20 17:52:07 시간 수정 2024-03-20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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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 주총서 DX 부문 사업 전략 발표
“삼성 전 제품·서비스에 차별화된 AI 적용할 것”
AI 역량 기반 전자·로봇·헬스 등 미래 기회 발굴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 총회’.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모든 디바이스에 AI(인공지능)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고객에게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가 펼쳐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 총회(주총)’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 기관 투자자, 경영진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초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를 통해 ‘일상 속 AI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모바일 기기를 넘어 모든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초연결 AI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DX(디바이스경험) 부문 경영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제품 하나하나에 삼성만의 차별화된 AI를 담아 전에 없던 새로운 디바이스 AI 시대를 열겠다”며 “삼성의 전 제품과 서비스에서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가 만들어가는 변화와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폴더블, 웨어러블, 액세서리, XR(확장 현실) 등 갤럭시 전 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해 AI 기반 화질·음질을 고도화하고, 한 차원 높은 개인화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비스포크 AI를 통해 일반 가전 제품을 지능형 홈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도 했다.

홈·모바일·오피스를 망라한 삼성의 다양한 디바이스는 많이 연결하고 자주 사용할수록 더욱 똑똑해지고 고객을 잘 이해하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조성된 삼성의 초연결 AI 시대는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례로 △집 안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리모콘이 돼 모든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하고 △스마트 가전 및 IoT(사물 인터넷) 솔루션을 통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며 △기기 사용 패턴 및 알림을 통해 가족의 응급 상황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기기 안의 AI로 절약과 절전 모드를 최적화해 최대 20%까지 에너지를 절약하는 식이다.

삼성전자 주주가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의 차별화된 AI 역량을 대표하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빅테크 및 스타트업과도 열린 마음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전사적 AI 역량을 고도화해 차세대 전자, 로봇, 헬스 등 미래 기회 영역을 적극 발굴하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연결 AI 시대를 맞아 가장 안전하고 지능화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표 보안 솔루션 ‘녹스’를 기반으로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스마트홈 생태계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녹스 매트릭스’는 다양한 삼성 기기를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구성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외부 보안 공격을 사전에 차단해준다.

녹스 볼트는 칩에 내장된 보안 솔루션으로, 홍채나 지문 인식, 암호와 같은 디바이스 안의 중요 데이터를 격리 저장해 물리적인 침입에도 안전하다.

한 부회장은 “삼성 고객이라면 언제나 안심하고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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