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빅테크와 노트북용 AI 기술 발굴한다…인텔·MS·중기부와 ‘맞손’

시간 입력 2024-03-21 10:00:00 시간 수정 2024-03-21 1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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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 개최…AI 기술 스타트업 발굴
선정된 스타트업에 기술 및 사업화 검증 비용 지원
발굴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향후 차세대 LG 그램 탑재 예정

차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성능을 강화한 LG 그램 프로.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 온디바이스 AI 기술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21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챌린지는 뛰어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굴 기술 분야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 △엔터테인먼트 △생산성 강화 △하드웨어 성능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노트북 신제품에 AI 연산 기능을 특화한 인텔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아울러 이번 챌린지에서 발굴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차세대 ‘LG 그램’에 탑재해 AI 노트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아도 기기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보 처리와 연산을 수행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LG전자는 노트북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고객 사용 경험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에 탑재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이용하거나 그림·영상·음악 등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AI가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CPU 성능·배터리 효율 등 하드웨어 성능도 개선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AI 대비 뛰어난 보안성, 빠른 작업 속도을 갖췄으며, 전력 소모는 상대적으로 낮다.

챌린지에서 발굴한 스타트업은 사업화 검증(PoC) 과정에서 △디바이스(LG전자) △칩셋(인텔) △소프트웨어(마이크로소프트) 등 각 분야의 기술 지원을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LG전자,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선발한 스타트업에 대해 PoC 비용도 지원한다.

챌린지 지원 대상은 온디바이스 AI와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툴킷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있는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이다. 이날부터 4월 11일까지 K-스타트업(K-Startup)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하면 된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차세대 ‘LG 그램’에 적용할 혁신적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발굴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AI 사용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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