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루마니아, 원전·방산 등 경제협력 강화 논의

시간 입력 2024-03-25 17:43:06 시간 수정 2024-03-25 17: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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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개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석대표)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슈테판 라두 오프레아 루마니아 경제기업관광부 장관(수석대표)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루마니아와 무역·투자, 산업,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25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0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에서 안덕근 장관과 슈테판 라두 오프레아 루마니아 경제기업관광부 장관이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는 지난 2004년 구성된 이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됐다. 이번 제 10차 회의는 원전, 방산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보다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측은 전시회 참가, 투자정보 교류 등을 통해 양국 간 교역,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측은 탄소국경제조(CBAM), 핵심원자재법(CRMA) 등 유럽연합(EU) 차원의 규제들이 자유로운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정, 이행될 수 있도록 루마니아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보통신, 호ᄒᆞᆨ,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협력 의사를 밝혔다.

루마니아 측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 측은 “한국의 우수한 무기체계가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할 수 있다”며 “또 현지 투자 및 기술 이전, 제3국 공동 수출 등으로 경제적 효과도 창출될 것이므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루마니아 측은 우리나라의 방산 협력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우수한 무기체계가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할 수 있고 현지 투자와 기술이전, 제3국의 공동수출 등으로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방산 협력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전,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특히 양측은 공통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한국이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인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측은 향후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서 가격·품질·납기 등의 3박자에서 최고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지난해 6월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계약을 통해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딘 바 있다. 루마니아 측은 회의에서 원전, 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에너지 믹스 정책’을 소개했다.

루마니아 측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측은 “한국의 우수한 무기체계가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할 수 있다”며 “또 현지 투자 및 기술 이전, 제3국 공동 수출 등으로 경제적 효과도 창출될 것이므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안덕근 장관은 “양국은 1990년 수교 이후 자동차 부품과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왔다”며 “이런 제조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기술, 원전, 방산,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2008년 구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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