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5대 제약사 중 남녀 임금격차 가장 커…3100만원 차이

시간 입력 2024-04-05 07:00:00 시간 수정 2024-04-05 09:20:5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유한양행, 남성 대비 여성 근로자 평균 연봉 비율 70.2%
녹십자, 성별 임금 격차 900만원…5대 제약사 중 가장 적어

지난해 5대 제약사 중 유한양행의 남녀 임금격차가 3100만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유한양행의 평균연봉은 9600만원이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1억400만원,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7300만원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3100만원으로, 5대 제약사 중 가장 크다.

GC녹십자는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900만원으로, 5대 제약사 중 제일 작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남성 근로자에 평균 연봉 7200만원, 여성 근로자에 평균 연봉 6300만원을 지급했다. GC녹십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000만원이다.

지난해 5대 제약사 중 매출 2위로 올라선 종근당은 평균연봉이 78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은 남성 근로자에 평균 연봉으로 8300만원, 여성 근로자에는 6600만원을 지급했다. 남녀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가 두 번째로 작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남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8600만원,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6600만원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평균 연봉 73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남성근로자에게 평균 연봉 8100만원, 여성 근로자에게 5900만원을 지급했다. 남녀 임금 격차는 2200만원으로, 5대 제약사 중 두 번째로 크다.

5대 제약사의 성별 임금 격차는 최소 900만원에서 최대 31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 대비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 비율을 확인한 결과 연봉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유한양행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 평균 연봉의 70.2%에 해당하는 평균 연봉을 받았다. 이어 대웅제약이 72.8%, 한미약품이 76.7%, 종근당이 79.5%로 뒤를 이었다. 그에 반해 GC녹십자는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 근로자 평균 연봉의 87.5%로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했다.

허인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여성들이 임금 차별을 받고 그로인해 자신들이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인식을 갖지 못하면 일할 의욕이 줄어들고, 동기부여가 힘들어진다”면서 “인구 절반인 인적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개인의 능력 개발, 잠재력 발휘 기회를 감소시키며 결국 국가 차원에서도 손실”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