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비트코인, 매크로 요인‧수급 악재에 민감”

시간 입력 2024-04-05 16:32:14 시간 수정 2024-04-05 16: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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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매크로 요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올 1분기 강세를 보인 가상자산으로는 이더리움과 경쟁구도를 보인 블록체인들이 주를 이뤘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매크로 요인이나 수급 악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IBIT나 FBTC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한다면 투자 심리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시가총액 상위 100개 가상자산 종목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 성과(68%)를 상회한 종목은 총 38개로 집계됐다. 이 중 높은 성과를 시현한 레이어(Layer 1) 종목들이 많았으며 이들은 성과가 부진했던 이더리움과 대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원은 “Meme이나 AI 카테고리 종목들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크립토 산업과의 진전과는 연관성이 떨어지는 카테고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투자자들을 사로잡을만한 신규 기술 트렌드가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계열 종목의 경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연내 승인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부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레이어 2 블록체인 베이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최근 블랙록이 발행한 펀드 토큰 ‘BUIDL’도 이더리움에서 발행되는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치는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될 수 있다”며 “5월 15일까지 미국 금융기관들은 13F 공시를 해야 하며 이를 통해 1분기 중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한 금융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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