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한 한전KPS, 올해 지분가치 28.6% 하락

시간 입력 2020-08-27 07:00:18 시간 수정 2020-08-27 07: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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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정비사업 일정 밀리고 해외 수주도 감소한 영향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한전KPS(사장 김범년)의 주식가치가 올 들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상장사 302곳의 보유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6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전KPS 지분가치는 지난해 말 대비 28.6%(519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전KPS 주가(종가 기준)는 3만9150원에서 2만8600원으로 26.9% 하락했다.

한전KPS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71억 원, 23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9.4%, 46.1% 증가하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6%, 3.7% 감소하며 다시 악화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계획예방정비 일정 대부분이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해외에서도 단기공사 수주가 감소했다.

올해 발표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양호(B) 등급을 받은 한전KPS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영업비용도 증가했다.

한편 한전KPS는 지난달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부금 483억 원을 오는 9월 출연하기로 해 배당 기대감도 낮아진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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