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이끌 키워드로 ‘미래·사회·소통’ 제시

시간 입력 2021-03-29 17:49:45 시간 수정 2021-03-29 17: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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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과 대한상의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3가지 키워드로 ‘미래’, ‘사회’, ‘소통’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 직면한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최 회장은 국가경제적으로 ‘미래 성장기반’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면서 “제도가 변하고 있어도 그 속도를 쫓아갈 수 없어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고민돼야 하고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새로운 역할, 새로운 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다”면서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같은 사회적 가치도 기업이 같이 반영해야 되며 이 문제를 기업내부화하고 어떻게 배분시킬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문제해결방식’에 대한 고민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금 우리에겐 양극화, 저출산 등 과거의 많은 숙제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더 깊어질 수 있고 새로운 숙제들도 쌓이고 있다”며 “해결방법론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자간 입장이 달라서, 소통이 부족해서, 함께 협업하지 못해서 사회적으로 풀지 못하고 끌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상의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을 통해서 문제의 해결방법을 모색해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와 우리 경제계가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취임식 대신 최 회장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의 타운홀 미팅으로 진행됐다. 일반 국민에서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부, 과기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랜선 미팅’에 참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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