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맞춤형 제품 잇단 출시…개성 원하는 ‘MZ세대’ 취향 저격

시간 입력 2021-09-11 07:00:03 시간 수정 2021-09-10 15: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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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 '오더메이드 케이크' 서비스
롯데제과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 개점

식품업계가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스킨라빈스는 지난 7월 28일 파르나스몰점 오픈과 함께 맛과 디자인을 골라 주문할 수 있는 '오더메이드 케이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제과 나뚜루도 최근 신촌에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 콘셉트 매점인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를 열었다.

이미 MZ세대 사이에서는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맞춤 주문한 케이크를 사는 것이 일상적인데 이런 서비스를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접목해 눈길을 끈다. 기존 맞춤형 케이크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다는 반응이 SNS를 통해 나오고 있다.

베스킨라빈스 '오더메이드 케이크'는 자체 주문앱인 '해피오더'에서 수령하기 3일 전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케이크 크기와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디자인(드리즐, 레트로, 그라데이션, 색상 설정), 데코레이션 등을 원하는대로 고르면 된다. 주문 후 예약에 맞춰 파르나스몰에서 수령하면 된다.

'오더메이드 케이크'는 출시 한달만에 개성과 취향을 중요시 여기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월 한달 간 150여개의 '오더 메이드 케이크'가 판매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르나스몰 개점을 시점으로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라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향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촌에 오픈한 롯데제과 나뚜루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 콘셉트 매점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 <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의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는 '나만의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즐기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의 매장으로, 서울 신촌에 열었다. 이 매장에서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전문 셰프가 현장에서 직접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고객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전체적인 디자인, 아이싱(겉면에 크림을 바르는 작업) 색, 문구, 맛 등을 직접 선택, 자신만의 특별한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쇼핑 내 나뚜루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들어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 맞춤형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주문하면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는 특별한 기념일에 가치소비를 하고 SNS를 통해 이를 적극 알리는 MZ세대의 성향을 반영했으며,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특히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라며 "'마이케이크하우스 바이 나뚜루'는 비대면 소비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 2월 서울 마곡에 '나뚜루 시그니처' 1호점을 오픈하며, 나뚜루 매장을 기존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카페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매점으로 발전시켰다. 향후에도 롯데제과는 현 트렌드에 맞춰 나뚜루를 변신시키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나뚜루 매장은 전국적으로 53개가 있고 이 중 나뚜루 시그니처 매장은 마곡, 동탄, 대구, 부산, 포항에 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 파르나스몰점은 뉴BR 콘셉트를 적용했다. 100가지 맛의 아이스크림 컬렉션을 갖춰 현재 국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판매 중인 맛은 물론, 트렌드를 반영한 오가닉(Organic) 및 저칼로리(Low calories) 제품들도 준비돼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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