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략짜고, 사회공헌 실천"…롯데, 'ESG 경영' 힘 준다

시간 입력 2021-12-27 11:09:06 시간 수정 2021-12-27 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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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기체분리막 적용 CCU 설비 상업화
계열사별 이웃사랑 실천도 지속

롯데그룹의 ESG 경영의 포문을 열었다.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는 '탄소 중립'을 선언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온정을 나누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국가적인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국내 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CCU 설비의 실증을 완료하고 상업화 설계에 돌입했다.

향후 경제성 검토를 거친 후 2023년 하반기 내 상업생산을 목표로 약 600억원을 투자, 대산공장 내 약 20만톤 규모의 CO2 포집 및 액화 설비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롯데의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도 ESG 경영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3월 여수 1공장 내에 CCU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9개월 간의 실증 운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롯데케미칼이 실증 완료한 기체분리막 기반의 탄소포집 설비는 화학 성분의 흡수제를 사용한 습식∙건식 포집 설비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고 공정이 간단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운영비와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롯데케미칼은 지난 9월 국내 화학사 최초로 조성한 500억원 규모의 ESG 전용펀드를 활용해 에어레인에 5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했다. ‘에어레인’은 고분자 기체분리막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13일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의 전환을 약속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롯데칠성음료는 2040년까지 음료 및 주류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량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공장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통한 ‘자가발전’, 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장기적 계약을 통한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등의 다양한 실행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롯데>

연말을 맞아 지역 사회 등에 온정을 전달했다.

롯데제과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닥터자일리톨버스’를 진행했다.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을 방문,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393 명에 대한 치과 진료를 시행했다. 이번 ‘닥터자일리톨버스’ 방문은 법무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진료는 9일부터 12일까지 하루 100여 명씩 나흘간 진행됐다.

롯데제과는 아프간 특별 기여자 393 명에게 할랄 인증 빼빼로 100박스(4000개)를 전달했다.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2013년 3월 광주광역시 ‘소화자매원’을 시작으로 올 11월까지 총 88회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치과의사 등 의료진 771명이 참여했고, 진료받은 치과 환자는 4738명, 진료 건수는 6454건에 달한다.

또 롯데푸드는 12월 2일 국내에서 34년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 가족에 필요한 영유아식 전부와 이유식 등을 지원을 약속했다. 롯데푸드는 아이들의 수유 종료 시까지 필요한 영유아식 일체와 이유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GRS는 12월 10일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기 위해 금천구청 산하 지역사회시설에 방역 물품인 마스크 총 20만장을 전달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 평가대상 9개 상장사(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전담 조직을 구성 등 체계적인 ESG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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