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첫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설비 납품

시간 입력 2022-03-31 10:09:44 시간 수정 2022-03-31 1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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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 생산
수소추출기 국산화로 안정적 운영 가능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설치된 현대로템 수소추출기.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이 충주시에 수소추출기 납품을 완료하며 수소 인프라 활성화에 앞장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30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준공식이 열렸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와 같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반·충전·판매까지 가능한 충전소다. 현대로템은 2020년 이 충전소의 주요 핵심설비 중 하나인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했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 가스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가 적용된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시간당 30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약 640kg의 고순도 수소(99.995%)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버스 22대 및 수소 승용차 128대를 충전할 수 있는 량이다. 이번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을 통해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한 인근 지역의 원활한 수소 공급과 지역 운전자들의 근거리 수소충전소 접근성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납품된 수소추출기는 현대로템이 수소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납품하는 제품으로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이 국산화된 점이 특징이다. 9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해외제품 대비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 뿐만 아니라 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디스펜서, 이동식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설비들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 수소사업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수소추출기와 같은 핵심부품의 수주 및 납품 실적뿐 아니라 지난해 수주한 삼척, 창원, 인천 등의 수소충전소와 2020년 수주한 당진 수소출하센터 등 다양한 수소 충전인프라 사업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수소충전소 및 수소출하센터뿐 아니라 향후 3년간 약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외 수소추출기 사업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적기 운영을 위해 철저한 공정 및 품질 관리를 거쳐 납품을 완료했다”며 “고품질의 수소추출기를 통한 안정된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수소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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