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원웹, 호주軍 위성인터넷 사업 협력

시간 입력 2022-07-20 10:21:03 시간 수정 2022-07-20 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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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차량용 위성통신단말 솔루션 공급 및 시스템 체계통합
한화디펜스, K9·레드백 등 체계 공급 및 호주 현지 마케팅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원웹은 19일 ‘판버러 에어쇼 2022’ 전시 현장에서 ‘호주 군 위성인터넷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닐 마스터슨 원웹 CEO,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팀 픽포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사업개발∙전략 실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원웹은 19일 ‘판버러 에어쇼 2022’ 전시 현장에서 ‘호주 군 위성인터넷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닐 마스터슨 원웹 CEO,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팀 픽포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사업개발∙전략 실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글로벌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이 손잡고 ‘글로벌 군용 우주인터넷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에어쇼 2022’ 현장에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원웹과 ‘호주 군 위성인터넷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차량용 위성통신단말 솔루션 공급 및 체계 통합을,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레드백(Redback) 장갑차 등 체계 공급과 호주 현지 마케팅을 담당한다. 원웹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서비스 제공해 3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을 통해 ‘호주 군 위성인터넷 사업’ 참여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호주군의 위성통신 사업 ‘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Land 4140'은 호주군의 차세대 C4 시스템을 합동 지상군에 제공하기 위한 다계층 네트워킹 및 통신 시스템이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원웹이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에 자체 투자 중인 위성통신 안테나를 결합해 호주 군의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글로벌 우주인터넷 선도기업 ‘원웹’에 3억 달러(투자 당시 한화 약 3450억원)를 투자하고, 위성 제작·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협업 등 원웹과 시너지를 창출해 우주인터넷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정부와 지난해 12월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계약(LAND 8116 Phase1)’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최종 사업자 발표 예정인 호주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3) 에도 참여 중이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한화시스템, 원웹과 위성통신 분야를 함께 개척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본 협약이 3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웹은 세계 최초로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기업으로 현재 428개의 위성을 통해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총 648기까지 위성을 쏘아올려 ‘1세대 위성망’ 구축을 끝내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닐 마스터슨 원웹 CEO는 "호주 방산시장에 당사의 위성통신 서비스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한화와 손잡게 돼 기쁘다”라며 “한화의 높은 기술력과 원웹의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기술을 융합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위성인터넷 시장 진입을 위해 투자를 단행해 온 글로벌 기업들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술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사우디·폴란드 등 위성인터넷을 필요로 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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