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10년차’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 ‘외식·제조·해외급식’ 키우기

시간 입력 2024-05-14 07:00:00 시간 수정 2024-05-13 17: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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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1분기 매출 5595억…전년비 4.6% ↑
매출 60% 이상이 국내 단체급식·식자재유통서 나와
박홍진 대표, 외식·제조·해외 단체급식 등 매출 다변화

올해 대표이사 10년차인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이 전사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회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국내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에 이어 해외 단체급식, 외식, 제조(간편식·건강식)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국내 단체급식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단체급식이 최근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매출 비중은 그간 단체급식이 약 40%, 식자재유통이 29%, 리테일이 18%, 외식 9.3%, 제조(간편식·건강식)가 3% 수준이었다. 또 단체급식에서는 국내 단체급식이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14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해외 단체급식 매출액은 308억원으로 전년동기(240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1년 대기업 집단의 단체급식 일감 개방 후 국내 단체급식 사업에서 전과 같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해외 단체급식 수주에 힘을 쏟았다.

현대그린푸드는 2011년 해외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해외 40여개 사업장 6개 국가(UAE, 중국, 멕시코, 사우디, 미국, 이라크)에서 단체급식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해외 단체급식 매출은 2012년 110억원에서 지난해 1150억원으로 11년 새 10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도 해외 단체급식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현대그린푸드 전체 매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올해 1분기 현대그린푸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가 올해 3월26일 열린 현대그린푸드의 제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외식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33개 브랜드에서 매장 100여개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규 브랜드 도입에 나섰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하반기 중 평택 미군기지에 미국 버거 브랜드 ‘재거스(JAGGERS)'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등 미국에서 들여온 버거 브랜드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규 사업인 건강식(케어푸드)는 식단관리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몰인 ‘그리팅’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다. 건강식, 간편식 등 제조부문은 아직까지 매출 규모가 여러 사업 부문 중 제일 미미하지만,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환자용 식단형 식품 시장에 진출한 기업 중 가장 적극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5종(당뇨·암·신장 투석·신장 비투석·고혈압)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부터 '질환맞춤식단(환자식)'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늘렸으며, 식단 수를 출시 초기(36종)와 비교해 현재 5배 늘린 185종을 선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제조부문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3월 열린 현대그린푸드 제 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간편식 및 당사 자체 제조 HMR(가정간편식) 상품의 확대를 통해 제조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리팅의 건강식단과 연계해 고령화 대응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월 현대지에프홀딩스(지주회사), 현대그린푸드(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바 있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는 사업회사인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대표는 1964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현대백화점 무역점 점장,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박홍진 대표는 그룹 사정에 밝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특히 10년째 대표 자리를 지킨 만큼 현대백화점그룹 오너일가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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