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창립 70주년…김승연 회장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새로워지자”

시간 입력 2022-10-11 10:54:18 시간 수정 2022-10-11 1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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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근속 임직원 포상 등 계열사별 70주년 창립기념행사 진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11일 사내방송을 통해 한화그룹 70주년 창립기념사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라며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1952년 창립 이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 아래 화약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전후 재건 과정에 앞장섰다. 또한 기계·석유화학·에너지 등 기간산업 중심의 사업 확대로 한국 근대화의 일익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 확대와 우주산업 진출까지 이어지며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전적인 개혁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투자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통합 한화솔루션이 출범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소재·장비·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업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출범 이후 금융, 제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 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정신이 있었기에 그룹의 성장이 가능했다. 특히 한화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킨 임직원들의 헌신이 지금의 한화를 만들었다”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 과감한 채용과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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