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9200억…태풍 힌남노 피해 4335억원

시간 입력 2022-10-24 18:02:26 시간 수정 2022-10-24 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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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1조1550억원, 전년 대비 2.9% ↓
철강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도 겹쳐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2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시황 부진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피해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조15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9%가 감소했고, 순이익도 전년 77.2% 줄어든 592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침수 피해로 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이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 재가동을 완료했다. 11월에는 2후판, 3선재, 4선재, 전기도금이 재가동에 들어간다. 12월에는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을 가동한다.

여기에 철강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원료 판매 부진과 우크라이나 곡물 판매 중단, 포스코건설의 자재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증가와 가동률 상승, LNG터미널의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양극재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업황이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내년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긴축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철강수요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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