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최대 염호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필터 1만개 공급

시간 입력 2023-03-22 11:15:10 시간 수정 2023-03-22 11: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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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신그룹 궈안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필터 납품
RO필터로 염호의 리튬 농도 높여…시간과 에너지 절감

LG화학 청주공장 RO필터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테스트를 마친 수처리 필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중국 최대 염호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역삼투압)필터를 공급했다.

LG화학은 22일 중국 중신그룹의 궈안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필터 1만여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칭하이성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간 궈안 프로젝트는 중국 최대 규모 염호 리튬 추출 사업이다.

리튬 추출 프로젝트를 운영(EPC)하는 치디칭위안은 LG화학의 RO필터 등을 활용해 연간 2만 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여과 장치를 활용한 리튬 추출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생산량이다.

주로 해수담수화 등에 활용되는 LG화학의 RO필터는 불순물 제거율이 높으면서도 생산 유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내구성을 인정받아 궈안 프로젝트 이외에도 다수의 중국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서 LG화학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

중국 RO필터 시장은 매년 8%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2조2000억원(119억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LG화학은 중국과 남미의 다른 염호 리튬 프로젝트에도 RO필터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차세대 리튬 직접 추출(DLE) 공정용 RO필터도 개발하고 있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공정으로, 기존 수개월 이상 걸리던 리튬 농축 과정을 몇 시간 수준으로 단축하는 기술이다. LG화학은 이 과정에서 리튬의 회수율과 순도를 높이고 내구성도 향상시킨 RO필터 소재를 연구 중이다.

형훈 RO필터사업담당 상무는 “세계적인 리튬 수요 급증에 발맞춰 전지소재와 RO필터 분야의 리더십을 결합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생산 공정을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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