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사조오양 등 중견 식음료사 4곳, 오너일가 이사 한 명도 없어

시간 입력 2023-06-11 07:00:02 시간 수정 2023-06-12 09:28:5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중견 식음료사 33곳 이사회 오너일가 비중 평균 28.4%
한성기업·진로발효·신라교역…이사회 내 오너일가 과반 이상

국내 상장한 중견 식음료기업 중 동서를 포함한 4곳 기업의 이사회에는 오너일가 출신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내 오너일가 출신 비중이 28.4%인 식음료 업종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상장 중견 식음료기업 33곳의 이사회 구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동서, 마티커, 사조오양, 카나리아바이오는 이사회 구성원 중 오너일가 출신이 한명도 없는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업들은 지난해 말에도 이사회 중 오너일가 비중 0%를 기록했다. 한성기업, 진로발효, 신라교역 등 이사회 중 절반 이상을 오너일가가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과 대조적이다. 

조사대상인 중견 식음료기업 33곳 중에서 △한성기업(75%) △동우팜투테이블(66.7%) △진로발효(50%) △신라교역(50%) △한일사료(50%) △창해에탄올(50%)순으로 오너일가 인사 비중이 높았다. 국내 500대 기업의 이사회 내 오너일가 비중이 평균 9.7% 수준임을 감안하면 높은 숫자다.

동서는 커피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동서식품의 지주사로 현재는 김종원 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이 기업의 이사회는 김 대표를 포함 이창환 회장, 윤세철 부사장, 김낙회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됐다.

마니커는 국내에서 무항생제 닭고기를 유통·판매하는 회사다. 계열사인 마니커에프앤지를 통해 가공식품, 레토르트 제품 등도 생산한다. 현재는 안정원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사회 임원은 안 대표를 포함해 김선철 부회장, 김학선 상무이사, 변철 사외이사까지 모두 4인이다.

사조오양은 식품가공사업과 수산어로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사조그룹의 계열사다. 사조오양은 현재 김상훈 이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 9명 중 김 대표와 정태식 사내이사 외에 △황재홍 △이상훈 △방영민 △이동주 △성열기 △박길수 △박인철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다.

배합사료 전문 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는 나한익 전 카나리아바이오엠 이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회사의 이사회 구성원 5명 중 나 대표와 문현욱 부사장, 김병성 이사는 사내이사며 김학역, 차왕조 이사는 사외이사다.

중견 식음료기업 이사회 구성원(170명) 중에서 여성 비중은 4.7%(8명)으로 전년 말 9명에서 한 명이 줄었다. 조사 대상인 33곳 기업 중 27개 기업은 여성이사를 두지 않고 있다.

한편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 및 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 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의미한다.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