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데이터센터 PF 마무리

시간 입력 2023-06-27 11:04:37 시간 수정 2023-06-27 11:04:3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총 사업비 약 1조원 규모로 디지털엣지와 공동 개발
사업개발부터 EPC까지 수행…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변신

부평 데이터센터(SEL2) 1차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1차 사업 착공에 이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싱가포르 ‘디지털엣지’와 함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0MW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의 지분율은 49대 51이며, 1·2차 사업으로 나눠서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로, 준공 후 정식명칭은 ‘에스이엘투(SEL2)’로 명명될 예정이다.

디지털엣지는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된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한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 등 아시아 6개국에 총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사업추진을 공식화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1차 사업은 지난 1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최근에는 약 4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보유한 데이터센터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에 사업개발 수행 역량까지 더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전담 조직을 신설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업 외에도 캠퍼스·모듈러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상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탄소배출은 줄이고 전력효율은 높인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부평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330kW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분산전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연료전지 전 분야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국내외 발전용·상업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의 성공적 전환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 적용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디지털엣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진일보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