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수교 60주년…양국 파트너십 강화 위한 기업협력 채널 출범

시간 입력 2023-10-26 17:28:33 시간 수정 2023-10-26 17: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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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호텔서 ‘제1회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 개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 양국 교류·협력 강화 방안 논의
“광물 자원·원천 기술 등 전 밸류체인서 양국 협력 가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 협력 채널이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CC)와 함께 ‘제1회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과 골디 하이더 BCC 회장을 비롯해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폴 토필 캐나다 인도태평양담당관, 마크 샨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수석차관보 등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화오션, SK에코플랜트, GS건설, 휴스틸, 한국광해광업공단, 블랙베리, Cameco,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 Enbridge 등 양국 기업인들도 다수 자리했다.

강 경제외교조정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가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에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라는 양국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는 또 하나의 다리가 생긴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한·캐나다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도움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방위 산업, 에너지, 철강 등에서의 양국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김 부회장은 “최근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등을 보면서 지정학적 위기가 세계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졌음을 실감했다”며 “그럴수록 신뢰할 만한 국가와의 파트너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한·캐나다 양국 기업 간 의미 있는 채널이 새로 출범돼 뜻깊다”며 “한국과 캐나다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있어, 광물 자원 등 소재부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과 같은 원천 기술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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