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올해 신규 오픈 매장 단 1개…리뉴얼 점포 19개

시간 입력 2023-10-31 07:00:02 시간 수정 2023-10-30 16: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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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경주점 신규 오픈…폐점 매장 38개
2022년 말 391개에서 3분기 말 353개로 감소
롯데하이마트 “리뉴얼 점포 매출 전보다 증가”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신규로 매장을 한 곳만 열기로 했다. 최근 상권에 맞게 점포를 리뉴얼하고 통폐합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롯데하이마트 점포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가 리뉴얼을 제외하고 신규로 오픈하는 매장은 오는 11월 문을 열 예정인 경상북도 경주점 한 곳이다.

지난 2020년 전까지 신규 오픈 매장이 폐점 매장보다 많았는데, 이제는 폐점하는 매장 수가 훨씬 많아졌다.

그 결과 롯데하이마트 매장 수는 최근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총 매장 수는 △2021년 말 427개 △2022년 말 391개 △올해 3분기 말 353개로 줄었다.

롯데하이마트는 고강도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 연간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 회사 개별 기준 매출액은 △2020년 4조517억원 △2021년 3조8697억원 △2022년 3조3368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2020년 1611억원 △2021년 1068억원 △2022년 -52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까지 흑자를 유지하다가 지난해에는 500억원대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매장을 폐점한 후 기존점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3분기 폐점한 38개점의 경우 연간 영업적자가 82억원 수준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말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점포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한 상품 구색 차별화,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기준 19개 점포(10월 현재 22개점)를 리뉴얼해 운영한 결과, 리뉴얼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이후 가전 클리닝, 연장보증보험, 수리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전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롯데하이마트는 리뉴얼 점포를 올해 말까지 50여개, 내년 말까지는 10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매장 수를 줄이는 것보다 상권에 맞게 리뉴얼하는 것이 체질 개선의 포인트”라면서 “상권 등에 따라 (매장) 통합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결과적으로 점포 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제고 노력을 통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7월~9월)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7259억원, 영업이익은 362억원, 당기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18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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