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QL디스플레이 개발

시간 입력 2023-11-30 14:03:02 시간 수정 2023-11-30 16: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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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로컬디밍 기술 융합
대화면·고화질·슬림화 특장점

현대모비스 QL디스플레이.<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QL디스플레이(Quantum Dot and Local Dimming Display)’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QL디스플레이는 본래의 색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퀀텀닷(Quantum Dot)’과 밝은색과 어두운색의 명암비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로컬디밍(Local Dimming)’ 기술이 융합된 제품이다.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춘 두께 슬림화가 가능하다.

QL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고급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고성능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OLED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다. 반면 QL디스플레이는 OLED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현대모비스가 자체 설계·개발한 QL디스플레이는 고화질을 결정하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OLED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27인치 커브드 대화면과 14.5mm의 슬림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10mm 수준까지도 대응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QL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 소개와 시연을 진행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올해 QL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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