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00억불·200억불 ‘수출의 탑’ 수상…수출액 1·2위

시간 입력 2023-12-05 13:41:43 시간 수정 2023-12-05 14: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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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11년 만에 공동 수상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게 300억불 수출의 탑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게 300억불 수출의 탑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가 300억불 ‘수출의 탑’을, 기아가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이 ‘수출의 탑’을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2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의 해당기간(2022년 7월 1일~2023년 6월 30일) 수출 실적은 31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달러) 대비 29.6%, 기아는 235억달러로 전년 동기(180억달러) 대비 30.7%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물량 중에서 고부가가치 차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EV6 등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0년 11만9569대에서 2022년 21만824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전환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에게 200억불 수출의 탑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에게 200억불 수출의 탑을 친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1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모두 합쳐 487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293억달러)의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자동차산업은 생산 측면에서는 전체 제조업의 12.1%, 세수 면에서는 국세 및 지방세의 10.8%,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전체 제조업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 면에서도 자동차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가 특히 높다. 현재 고용 인원은 약 33만명으로, 우리나라 제조업(294만명) 중 11.2%에 달한다. 직접 고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서 약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평균임금 역시 제조업 평균의 약 12%를 상회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 개선과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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