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캄보디아 여신 기업 BAMC 인수…동남아 시장 진출

시간 입력 2023-12-22 10:17:32 시간 수정 2023-12-22 1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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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C 지분 99.1% 취득 완료

도이치모터스 CI.<사진제공=도이치모터스>

도이치모터스는 자동차 금융 전문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을 통해 캄보디아 여신 전문 기업 BAMC FINANCE PLC.(이하 BAMC)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이치파이낸셜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어 캄보디아 BAMC의 지분 97.81%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양사는 별도 계약에 따라 인수 절차를 밟아왔다. 도이치파이낸셜은 최종적으로 439만달러(약 57억원)를 투자해 BAMC 지분 99.1%를 취득했다. 도이치모터스는 BAMC 인수를 위해 지난 9월 유상증자를 통해 500만달러(약 65억원)의 신규 출자를 단행했다.

BAMC는 2014년부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기반으로 사업 대출, 주택 대출, 자동차 대출, 단기 대출 등 분야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도이치파이낸셜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자동차 금융 관련 노하우를 동남아 시장에 적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도이치모터스가 지분 79.3%를 보유 중인 도이치파이낸셜은 자동차 할부 및 리스 전문 자회사다. 2013년 설립 이후 할부금융 사업을 맡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입 신차 판매 시 발생하는 할부금융 수요 외에도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으로 성장 중인 관계사 도이치오토월드와 차란차의 네트워크 확대로 안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BAMC 인수로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에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성공적인 자동차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시장 규모는 작지만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캄보디아가 당사의 자동차 관련 금융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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