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다가오는 AI 시대, 마침내 새로운 기회 왔다”

시간 입력 2024-01-15 17:50:56 시간 수정 2024-01-15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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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둘러보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인스타그램 캡처>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다가오는 AI(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운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12일 폐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 현장 사진과 함께 “CES에서 만난 대부분의 고객과의 대화 주제는 AI였다”고 전했다.

경 사장은 “AI 시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챗GPT가 등장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노멀 서버 투자를 줄이고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에 투자를 늘렸을 때, 한정된 예산 탓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노멀 서버 투자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며 “노멀 서버는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시스템을 위한 것인데, 최근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생성형 시스템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경 사장은 “생성형 시스템이 되려면 메모리 반도체와 컴퓨트 셀이 상호 연결돼야 하는데 메모리와 컴퓨트를 한 칩으로 만드는 것은 비싸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HBM(고대역폭메모리), GPU 가속기, 2.5차원 패키지 등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가 멀다”며 “앞으로 더 고용량의 HBM, 더 빠른 인터페이스, PIM(지능형 반도체) HBM 등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 봤다.

그는 “서버에서 시작된 이러한 시도는 PC, 스마트폰 등으로 진화해 갈 것이다”며 “마침내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트릴리온(1조) 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이 등장했지만, AGI(범용 인공지능)의 경우 쿼드릴리온(1000조) 규모의 파라미터를 필요로 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와 관련한 인증샷도 올렸다. 또 스피어에서 상영 중인 ‘지구에서 온 엽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 영상 일부도 함께 게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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