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확보·육성’ 사활 건 이재용…“기술 인재,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

시간 입력 2024-01-16 17:23:16 시간 수정 2024-01-16 1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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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
미래 선점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우수 인재 육성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며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15명의 명장이 뽑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제조 경쟁력 제고 방안과 미래 기술 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후배들을 잘 키워달라”고 재차 응원했다.

이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핵심 기술 인재 챙기기에 나선 것은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기술과 인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 왔다.

이같은 이 회장의 기술 인재 중시 경영을 기반으로 삼성은 학력, 성별, 국적 등과 무관하게 기술 인재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능력에 따라 핵심 인재로 중용하고 있다.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삼성 명장까지 오른 직원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 기술 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년 기술 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해 온 삼성은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전지 훈련비도 지원 중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술 인재를 매년 100여 명씩 특별 채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인재는 1500여 명으로, 이 중 대통령 표창·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한 인재는 무려 200명에 달한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도 참석해 “젊은 인재들은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다”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다”고 감사를 표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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