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족, 이래도 안 넘어올래”…세계 첫 AI폰, 통번역 부터 편집 까지 다 담았다

시간 입력 2024-01-19 08:56:42 시간 수정 2024-01-19 08: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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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새로운 모바일폰 시대 여는 제품”
온디바이스 AI로 자체 통번역 기능 탑재…13개 언어 지원
정보 검색·사진 편집 기능도 생성형 AI 활용

황정호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가 18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S2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은서 기자>

“스마트폰 다음 시대의 새로운 혁신 키워드는 무엇일까. 저희가 고민 끝에 찾아낸 키워드는 인공지능(AI)입니다.”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모바일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통화, 메시지, 사진 촬영 등 주요 기능에 AI를 접목한 삼성 최초의 ‘AI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황정호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는 “갤럭시 S24는 피처폰, 스마트폰 시대를 지나 그 다음 새로운 모바일폰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전략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갤럭시 AI로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것들, 사회와 소통 하고 카메라로 촬영하고, 게임하는 등 모든 것들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AI는 기기 내 자체적인 정보 수집과 연산 처리가 가능한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기반으로 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 <사진=김은서 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기능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다. 별도의 통신 없이 기기 내 기본 ‘전화’ 앱과 ‘삼성 키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황 프로는 “간단히 생각하면 갤럭시 S24에는 통역사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온디바이스로 적용됐기 때문에 유선, 무선 상관 없이 통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을 활용해 영어로 식당을 예약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사용자가 “이번 주 토요일에 식당을 예약하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라고 한국어로 묻자 곧바로 영어로 번역돼 음성 형식으로 상대방에게 전달됐다. 사용자의 화면에는 텍스트 형식으로도 대화가 기록됐다. 상대방이 “예약이 꽉 찼지만,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영어로 답하자 한국어로 번역된 음성이 들려왔다. 각 대화가 통역되는 데는 약 2초 가량이 소요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서클 투 서치 기능. <사진=김은서 기자>

구글과 협업해 개발된 ‘서클 투 서치’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웹 서핑, SNS 등을 사용하던 도중 정보 검색이 필요할 경우 홈 버튼을 길게 누른 후 화면 상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바로 검색이 진행된다. 나오는 결과는 AI가 최적의 값을 선별한 것으로, 추가 정보가 필요할 경우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검색도 가능하다.

실제 이날 시연에서는 직접 찍은 건물의 정보를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통해 검색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홈 버튼을 누른 후 건물에 동그라미를 치자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위치와 건물명을 찾아준다. 하단 채팅 검색을 통해 가격을 질문하니 관련된 답변이 돌아왔다.

AI를 사진 편집 기능도 공개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생성형 AI 편집 기능들이 추가됐다.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진 내에 존재하지 않던 공간을 스스로 생성해 추가할 수 있다. 반대로 특정 부분을 자연스럽게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 피사체를 선택해 크기를 조정하거나 위치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S24 시리즈. <사진=김은서 기자>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1월 26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다. 정식 출시일은 31일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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