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영업익 4837억 184%↑…“아이폰15 출시효과”

시간 입력 2024-01-25 16:05:01 시간 수정 2024-01-25 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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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비 15.4%↑·영업이익 184.6%↑
연매출 최초로 20조 돌파…영업이익은 34.7% 줄어

LG이노텍 구미1공장 전경.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IT(정보통신) 수요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586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7%, 영업이익은 163.7%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조605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20조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IT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7% 줄어든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G이노텍은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해 4분기 6조7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73%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4분기 3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부품군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는 10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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