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년 만에 흑자전환…“전 직원에 자사주·격려금 쏜다”

시간 입력 2024-01-25 16:28:06 시간 수정 2024-01-25 16: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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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5주·격려금 200만원 지급키로
미래 기업 가치 제고에 동참 독려 차원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SK하이닉스>

적자 터널에서 벗어난 SK하이닉스가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구성원에게 미래 기업 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와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사내에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큰 폭의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끈 구성원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공지에 따라 격려금은 이달 29일, 자사주는 추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 지급된다.

특히 자사주 지급은 SK하이닉스의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에게 미래 기업 가치 제고라는 목표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최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밝힌 ‘3년 내 기업 가치 200조원 달성’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임원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봉 등 모든 처우에 대한 결정을 SK가 확실하게 연속적인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시점 이후로 유보하기로 했다.

자사주·격려금 지급과 별개로 생산성 격려금(PI)도 이달 26일 지급된다. PI는 매년 상·하반기 목표 생산량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당초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최근 영업이익률 수준에 따라 PI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기준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460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구성원들은 적지 않은 PI를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임원과 구성원 모두 ‘원팀(One Team)’으로 결속해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을 실천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구성원이 핵심이라는 SK의 인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를 ‘전 세계 AI(인공지능) 인프라를 이끄는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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