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이익 8195억원…전년비 35.4% 감소

시간 입력 2024-02-13 18:04:08 시간 수정 2024-02-13 1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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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지난해 CJ대한통운 제외 기준 매출 17조 8904억 원, 영업이익은 819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비 4.7%, 영업이익은 전년비 35.4%씩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한 4조 385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8% 늘어난 1579억원 을 달성하면서 5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 기준으로는 전년비 3.5% 감소한 29조 235억원, 전년비 22.4% 줄어든 1조 29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비 1.4% 증가한 11조 264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4.9% 늘어난 65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 유통사들과의 전략적 협업, 판관비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7대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 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포함, 유럽과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유럽은 영국, 독일 외에 프랑스, 스웨덴 등의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대했고, 호주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Woolworths)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3조 4862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매각이 결정된 셀렉타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75억원 증가했다.

조미소재∙Nutrition∙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6481억원의 매출과 1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조원가 혁신을 통해 전년 기저 부담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을 극복하며 전 분기 대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7.3%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2조 4917억 원의 매출과 86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요 국가 메인스트림 진출과 미진출 국가 진입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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