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최우선 과제, 기업 밸류업 지원”

시간 입력 2024-02-15 14:25:59 시간 수정 2024-02-15 14: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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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5일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5일 부산 본사(BIFC)에서 제 8대 정은보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정 이사장은 “기업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공정한 수익 기회를 얻으며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 구현” 의지를 밝히며 거래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최우선 과제로 정부와 함께 마련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꼽았다.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의 가치 제고와 효율적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 내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기업의 밸류업 노력이 중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 이사장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각 시장별 정체성을 확립해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종증권시장, 기업성장집합기구(BDC) 등 효율적 자금 중개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 기반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으로는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자 자산 형성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기업공개(IPO) 단계부터 신뢰 제고가 가능하도록 상장심사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서는 공매도 전산화를 지원하고 불법 공매도 감시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능화된 신종 불공정거래 등장에 대응해 시장감시 조직 및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가 새로운 부가 가치 창출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데이터·인덱스 분야 사업조직 개편 등 현행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 다변화 △상장지수상품(ETP) 신상품과 채권·외환·상품(FICC) 파생상품 개발 확대 △탄소 배출권 시장 육성 등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 제고를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임직원에게는 업계 및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하고 “조직 내부적으로는 수평적 조직문화 확대 및 협력적 노사관계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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