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 가입 펀드 수탁고 1조원 돌파…출시 후 14개월만

시간 입력 2024-02-16 10:41:13 시간 수정 2024-02-16 1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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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가입 펀드의 설정원본(수탁고)이 1조원을 돌파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디폴트옵션 펀드가 최초 출시된 이후 14개월 만이다. 금투협은 퇴직연금시장에서 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탁고는 2022년 12월 4000만원에서 시작 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본격 실시된 2023년 7월 1000억원까지 늘어난 뒤 9월 3000억원까지 불어난 뒤 11월 5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2월에는 1조원을 넘겼다.

같은 기간 규모는 2022년 12월 상품 출시 초기 8개 자산운용사의 21개 펀드에서 시작해 올 2월 14일 기준 12개 운용사의 85개 펀드(수탁고 1조201억 원)로 성장했다.

디폴트옵션을 통한 펀드 자금 유입은 의무화가 시행된 지난해 7월 일평균 23조6000억원에서 올 1월 일평균 111억5000만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시 호조로 디폴트옵션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2.5%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전체 디폴트옵션 펀드 상품 85개 중 TDF(Target Date Fund, 타깃 데이트 펀드)가 59개로 수탁고 기준 전체의 82.3%(8400억7000만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배분형 펀드 등 비(非) TDF 펀드는 지난 2022년 12월 3000만원(6개 펀드)에서 1801억8000만원(26개 펀드)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 전무는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예금에서 펀드로 연금 자금 이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향후 TDF와 함께 자산배분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펀드의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협회 또한 연금 가입자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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