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실적 따라 계열사별 성과급 차등 지급…‘적자 지속’ SK온은 0%

시간 입력 2024-02-16 17:28:08 시간 수정 2024-02-16 17: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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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실적 따라 최대 800%~0% 성과급 책정
SK온, 지난해 흑자 전환 실패…연간 영업손실 5818억원

SK 서린사옥. <사진제공=SK>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경영 성과급 지급안을 확정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각 계열 자회사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연간 적자를 낸 SK온은 올해도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경영 성과급 지급안을 확정하고,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자회사별로 구성원 대상 설명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는 계열 자회사 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지난해부터 개인뿐 아니라 각 계열 자회사의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0∼8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다.

정유·화학·윤활유뿐 아니라 배터리·소재 등으로 자회사 사업영역이 다양해지고 독립 경영이 자리 잡으면서 자회사별 특성에 맞는 성과급 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낸 SK어스온과 SK엔무브 등은 조직과 개인 성과에 따라 최대 800%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SK 울산 콤플렉스(CLX)에 근무하는 생산직 구성원에게는 612%가 책정됐다.

반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SK온은 성과급 0%가 책정됐다. SK온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5818억원이다.

지난해 SK온은 2022년 1조원에 가까운 적자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자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구성원에게 메일을 보내 “구성원이 보여준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 하고픈 마음을 담아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작년 연봉의 10%에 300만원을 더한 금액을 격려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추가 격려금 지급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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