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선호텔과 카트형 로봇 개발 추진…“호텔 로봇 공급한다”

시간 입력 2024-02-21 10:35:01 시간 수정 2024-02-21 1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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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최적화된 카트형 로봇 개발
호텔용 로봇 솔루션 서비스 적용 확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과 이주희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호텔 서비스 업무 효율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로봇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조선호텔에서 클로이 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는 클로이 로봇을 통해 호텔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경험(CX) 혁신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와 ‘호텔 서비스 업무 효율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로봇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이주희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호텔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트형 로봇 개발 및 공동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카트형 로봇의 최적화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 및 호텔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클로이 캐리봇(CLOi CarryBot)을 활용해 객실 정비용 카트, 식자재 무인 운반 등 호텔 업무에 최적화된 로봇을 개발한다. 클로이 캐리봇은 본체 뒤에 대량의 물건을 쌓아 목적지로 운반하는 데 특화된 물류 로봇이다.

스마트 물류 거점 등에서 활용되는 클로이 캐리봇을 호텔에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에서 활용되는 로봇은 객실 투숙객이 이용하는 복잡한 공간에서 직원과 함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의 정교한 자율주행, 독작 제어를 위한 통신 기술,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 및 빅데이터 처리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웨스틴 조선 서울을 시작으로 로봇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서비스 노하우에 LG만의 고도화된 로봇 솔루션을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구상이다.

예컨대 객실 정비용 카트 대신 클로이 로봇과 연결된 수납함에 물건을 탑재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객실까지 이동한다. 직원은 객실에 도착한 로봇에서 정비 물품 이용 후 다음 장소로 로봇을 보내면 직접 카트를 끌지 않아도 된다.

또한 무거운 식자재, 웨딩물품, 베이커리 등을 탑재해 목적지까지 무인으로 배송할 수 있다. 호텔 관리 앱을 로봇과 연동해 현재 객실 이용 여부 등을 확인하거나 관제 시스템(LG CLOi Station)을 통해 원격으로 로봇 위치 확인 및 호출도 가능하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한다”면서 “차별화된 로봇 기술 솔루션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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